리셀 시장에 주목
2017년 칸예의 이지부스트(스니커즈)의 글로벌 흥행과 더불어 발렌시아가 트리플S, 지드래곤의 마스야드(나이키 X Tom Sachs) 등 연속해서 초 흥행 스니커즈들이 유행하면서, 이전까지는 극소수 매니아들의 전유물로 취급되던 스니커즈 리셀 문화가 점차 대중에게 알려지기 시작했다.
이러한 스니커즈들은 대부분 공급량이 미리 정해진 한정판 상품으로, 정가로는 살 수 없는 특징을 가진다. 시장 가격은 수요에 따라 정해지며, 10만원 이하로도 구할 수 있는 상품이 있는 반면, 극소량 발매 및 수요가 매우 큰 경우에는 그 가격이 수천만원대에 이르기도 한다.
2018년 1월, 창업자(정하윤)는 이 시장이 위조품이 매우 많다는 점, 상품의 상태에 대한 기준이 없어 거래 당사자간 갈등이 심하다는 점, 마지막으로 아직 우리나라에 거래 위주의 플랫폼이 부재하다는 점에 주목하였다.
Frog Beta
약 1년 여 간의 기획, 개발 기간을 거쳐 2018년 12월 2월, 프로그 베타버전을 출시하였다. 출시 당일 가입자 1만 명을 돌파하며 이 시장에서 플랫폼에 대한 고객의 니즈를 확인할 수 있었다.
2019년, 프로그는 빠른 속도로 성장하며 검수 기준을 정립하고자 했으며, 약 1만 여 종의 상품군에 대하여 방대한 데이터를 축적하였다. 그 결과 약 10만 여 건의 검수 완료건 중 실패율은 0.01% 미만으로 고객들에게 인증에 대한 신뢰를 구축해왔다.
그러나 2020년 상반기, 여러 기업들이 리셀 시장에 뛰어들기 시작하면서 경쟁이 과열되기 시작했다. 주요 커뮤니티에서 프로그 언급은 금지되었고, 0% 수수료 시스템이 기본이 되었다. 10% 수수료 시스템을 고수할 수 밖에 없는 프로그의 경쟁력은 힘을 잃고 있었다.